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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한국 원전산업의 미래
관리자 / Date : 2017-05-16 10:43:14 / Hit : 45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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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한국 원전산업의 미래

 

 

진태은 | 한국전력기술(주) 미래전력기술연구소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He advocates a single western-world reactor supplier to compete with the Koreans, Chinese, and Russians, something like the consolidation that created the Airbus industry company in aviation.’ [1]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원자력 엔지니어링 저널에 실린 글의 한 부분이다. 여러 항공업계가 모여서 Airbus 회사를 만든 것과 같이 서방의 원자력계도 합쳐서 하나의 서방형 원자로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한국, 중국 및 러시아의 원자로와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중에서도 한국을 첫번째로 언급하고 있다. 한국 원자력 산업계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을 짐작할 수 있는 한 대목이다.

 이러한 한국 원자력 산업계의 경쟁력의 근본은 무엇일까?

 우선 그간의 지속적인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바탕으로 축적된 엄청난 경험과 기술일 것이다. 원자력발전 산업은 비단 원자력공학 분야뿐만 아니라 기계, 전기/전자, 토목 및 화공 등 거의 모든 전문기술 엔지니어링이 어우러진 융합기술이다. 이러한 종합적인 첨단 엔지니어링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인 원전건설을 통해 얻어진 경험과 기술은 비단 신규 원전건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운영 중인 가동원전에도 “Backfitting”(새로운 기술을 기존설비에 적용하는 기술)개념으로 적용되어 기존 원전의 안전성까지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원자력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최근 60억 불의 적자를 기록하여 도산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원인 중의 하나로 신규 건설에 착수한 Vogtle 원전의 건설지연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건설지연 사유 중에 신규원전 건설 장비 및 전문경험의 부족도 중요한 Factor 이었다는 사실을 굳이 상기하지 않아도 지속적인 건설을 통한 경험과 기술의 축적이 원천기술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ecause nuclear construction had been dormant for so long, American companies lacked the equipment and expertise needed to make some of the biggest components, like the 300-ton reactor vessels. Instead, they were manufactured overseas, adding to expense and delays.’[2]

 

 다음으로는 그간 지속적으로 투자 육성되어온 국내 원자력산업계의 Supply Chain도 경쟁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충분하게 육성책이 펼쳐지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주어진 여건하에서 각종 어려움을 견디며 성장해 온 국내 원자력산업계의 Supply Chain은 비단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외에 수많은 중소기업들까지도많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원전의 건설 및 운전기간의 장기성을 감안하면 건전한 공급체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신규 원전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원활한 교체품 및 Spare Part 공급에 따른 기존 가동원전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전체 전력의 약 15%를 원자력으로 담당하고 있는 캐나다는 19기의 원전을 운전 중이며 운영용량으로는 한국의 뒤를 이어 세계 7위의 원전 운영국가이다. Canadian Business Journal에 기고된 기사 중에 Canadian Energy Research Institute의 연구결과[3]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원자력발전산업은 연간 66억 달러를 GDP에 기여하고 있고 정부수입은 15억 달러, 수출은 12억 달러를 창출한다고 한다. 또한 캐나 다 원자력산업은 직접적으로 2만 1,000명, 간접적으로는 4만 명의 고용효과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우리는 어떠할까? 신고리 5,6 호기의 건설비를 대략 8조원으로 추정하였을 때 현재 운전 중인 25기의 원전과 건설중인 5기 원전[4]의 현재 가치는 120조 원에 이른다. 여기에 그간 ’70년대 초부터 50여 년에 걸쳐 미래부, 산업부를 통하여 투입된 원자력 R&D 직접 투자비를 현가화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우리나라는 한전, 한수원,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직접인력만 2만여 명이 넘는다.

 

 ‘In my view there’s never been a nuclear plant closed anywhere because of its technical life ; it was related to its commercial viability.’[3]

 

 캐나다 Bruce Power의 CEO인 Hawthorne은 “세계 어디에서도 원자력발전소가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어 폐쇄된 적은 없다. 단지 경제적인 생존능력 여부에 따른 것이었을 뿐이다”고 말하고 있다.

 2040년대가 되면 전 세계 원자로 중의 200여 기 정도가 은퇴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20여 년 후에는 폐로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예측은 자명할 것이다. 폐로 후를 대체하기 위한 에너지원은 무엇이 될 것인가? 더 높은 안전을 열망하는 기대에 부응하여 획기적으로 진보된 원자력발전이 이를 대체할지, 아니면 원자력발전이란 잊혀진 과거의 에너지원이 되고 새로운 에너지원이 차지할 지 아직 예측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우리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적어도 그를 대체하는 과정의 중심에는 서 있어야 할 것이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못지않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원자력 산업을 어떻게 운영할지 또는 이를 바탕으로 어떤 새로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산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화 할지는 다음 정부의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일 것이다.

 

[1] Steve Kidd, “The future of the nuclear sector”, Nuclear Engineering International, 7 April 2017.

[2] Diane Cardwell, “The murky future of nuclear power in the United States”, The New York Times, Feb. 18, 2017.

[3] “Bruce Power CEO talk about the future of nuclear energy.” Canadian Business Journal, Vol. 10, April 2017.

[4] “원전정책핸드북”, 산업통상자원부, 2015.9.

 

 

본 기고문은 '기계저널' 2017년 5월호 'KSME 오피니언'의 전문입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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